"국내 전자산업, 포스트 코로나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글로벌 경쟁 심화…SW 역량·후방 협력 체계 강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한 제도 및 규제 혁신 필요"
입력 : 2020-05-29 10:35:52 수정 : 2020-05-29 10:35:5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전자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하는 글로벌 공급망 및 소비구조에 대한 선제적인 혁신이 강조됐다. 특히 소프트웨어(SW)를 중심의 고부가 가치 역량을 키우고 후방분야 육성을 통한 생산망의 자립화에 대한 중요성이 제기된다. 
 
CES 2020 삼성전자 반도체 전시장. 사진/뉴시스
 
김종기 산업연구원 실장은 29일 26개 경제 및 업종별 단체 주최로 열린 제3회 산업발전포럼에서 '포스트-코로나 주력산업별 비전과 과제' 가운데 전자산업에 대한 기조발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 전자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IT강점 극대화 및 약점 보완, 끊임없는 혁신으로 'IT선진국=한국'이라는 인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내 전자산업의 현안에 대해 "신흥시장에서 중국업체의 추격과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경쟁이 확대되면서, 한국 전자산업은 샌드위치 국면에 놓여있다"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후방 산업의 취약성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SW 역량 미흡으로 질적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산업무역질서가 변화되고, 스마트 디지털 전환이 가속될 것"이라며 "국내 전자산업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산단의 지능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비대면 생활 확대에 따른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후방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수요기업과 팹리스 간의 협력과 투자를 강조했다. 반도체산업 관련 기조발표를 맡은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도 "제품기획부터 소부장기업과 함께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의 지속 추진이 필요하다"며 "대학과 연계한 공동 R&D를 추진하여 고급인력의 지속적인 양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이 같은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 무엇보다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김 실장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한 제도 및 규제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며 △IT 신산업분야에 대한 제도 규제의 선제적 발굴 △규제 신속 처리 시스템 고도화 등을 강조했다. 안 상무도 "정부는 소부장 기업과 수요기업이 연계할 수 있는 정책 및 자금의 지원과 원천기술 확보·조기 상용화를 위한 R&D 지원을 지속해야된다"며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사업도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자산업은 2분기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실장은 "생산과 수출은 2020년 1분기까지 비교적 선방했지만, 2분기 이후 크게 감소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부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수요 감소와 부품수급 및 공장가동 차질로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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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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