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선 내준 코스피, 향후 반등에 무게 둬야
"중국 부양책, 국내 추경편성 기대…반도체 등 IT 위주로 대응"
입력 : 2020-02-27 08:00:00 수정 : 2020-02-27 08:49:1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코로나19 공포로 2100선을 내줬으나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수는 급락했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IT업종 중심의 대응을 조언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26.84포인트(1.28%) 하락한 2076.7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3% 넘게 폭락하며 2100선을 내준 코스피는 전일 소폭 상승해 하락분을 만회했으나,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자 2070선으로 다시 내려 앉았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15% 급락하며 2만7081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에도 3.56% 추락하며 최근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S&P500지수도 이틀간 6.3%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9000선이 깨졌다. 
 
코로나19가 중국,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뉴욕증시가 얼어붙었고, 국내 증시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투자심리 악화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내수경기 추가 침체 우려가 맞물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추가 하락보다 반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포는 지수에 반영됐으니 앞으로 나올 경기부양책이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나친 비관론보다 향후 가시화될 정부의 부양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이 높고 3월 중 양회에서 대대적인 부양책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고 패키지 대책 발표가 예정된 사실도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IT업종 위주로 관심을 좁혀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추경 규모가 확대되면 주식시장의 반등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며 "조정을 IT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IT섹터 비중이 낮기 때문인데, 코스닥 내 IT섹터는 견조하다"며 "코스닥 IT종목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익이 둔화되겠으나 둔화폭은 수출보다 내수, 경기방어보다 경기민감주가 클 것"이라며 "코로나19 이슈가 진정될 경우 유틸리티, IT하드웨어, 반도체, 건설, 자동차 등이 상대적으로 반등폭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내수기업이 받게 될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곽현수 연구원은 "내수주에 미칠 영향은 사스(SARS) 등 기존 전염병의 여파를 뛰어 넘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기업 이익에 미칠 영향은 낙관적으로 연간 0~5%, 비관적으로는 10% 정도 감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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