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6명 "이민 가고 싶어"
이유 1위는 ‘삶의 여유가 없어서’…복지 제도 3위
입력 : 2020-02-25 09:11:05 수정 : 2020-02-25 09:11:0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여유없고 복지가 부족한 한국의 삶에 지쳐 이민을 꿈꾸는 사람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성인남녀 4229명에게 ‘해외 이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해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60.2%가 한국을 떠나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66%로 이민 의향이 가장 높았다. 직장에서는 실무자로서 많은 업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한편 개인적으로도 결혼, 출산, 육아 등 인생의 주요한 중대사를 겪으면서 팍팍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연령대이기 때문으로 사람인은 풀이했다. 이어서 40대(62.8%), 20대(56.4%), ‘50대 이상’(51.5%)의 순이었다.
 
이들은 이민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 ‘삶의 여유가 없어서’(4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 지친 나머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
 
다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43%),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 살고 싶어서’(41%), ‘한국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34.1%), ‘자녀 양육 환경 때문에’(18.6%), ‘해외에서 해보고픈 일이 있어서’(17.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민 희망 국가는 영어권이나 북유럽, 서유럽 등 선진국의 비중이 상당한 편이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45%, 복수응답)가 이민 가고 싶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주·뉴질랜드·괌·하와이 등 태평양’(37.4%), ‘덴마크·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28.7%), ‘프랑스·영국·독일 등 서유럽’(21.9%), ‘베트남·태국·싱가폴 등 동남아’(16.2%)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해외 이민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10명 중 7명(66.6%)는 해외 이민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한 것.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48.2%(복수응답)가 ‘해당 지역에서 직장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아서’를 선택했다. 계속해서 ‘해당 지역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32%), ‘주거비용이 비싸서’(25.5%), ‘가족들이 한국에서 살기를 원해서’(25.1%), ‘물가가 비싸서’(19.8%),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 둘 수 없어서’(17.1%), ‘자녀들의 교육 문제 때문에’(3.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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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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