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우한 폐렴 공포 확산…다우 0.52% 하락
입력 : 2020-01-22 08:23:10 수정 : 2020-01-22 08:23:1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면서 공포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06포인트(0.52%) 하락한 2만9196.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3포인트(0.52%) 내린 332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14포인트(0.19%) 낮아진 9370.8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국의 우한 폐렴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확산 공포가 커진 것이다.
 
일각에서 2003년 수백명을 숨지게 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란 공포감도 번지고 있다.
 
미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AP·뉴시스
 
또 미국에서도 첫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자 다우지수가 장중 200포인트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에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로 온 남성 여행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CDC는 시애틀 공항에서 중국을 다녀온 여행자들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검사법을 적용한 결과, 환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DC는 애틀랜타와 시카고 공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며 앞으로 발병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베이징, 상하이 등 주변 도시로 확산됐고, 홍콩과 호주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약 300명이며, 사망자는 6명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주된 증상은 고열과 기침이다.
 
특히 중국 황금 연휴인 춘절을 맞아 수억명이 이동할 것이란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카지노와 호텔 등의 관광관련 업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우한 폐렴으로 해외 여행이 위축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20% 오른 12.85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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