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경쟁력 있는 미래농업·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 것"
"디지털에 맞는 젊은 농협으로 탈바꿈…종자·농자재 등 R&D 확대"
입력 : 2020-01-17 06:00:00 수정 : 2020-01-17 06:00:0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농업인과 함께 농업을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으로 만들고 농촌을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 다시 말해 농협이 농협다운 역할을 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게 됐습니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도전한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19일 전국 조합장들에게 전한 출사표에서 젊음과 미래를 강조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 분위기에 농협이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다. 유 조합장은 16일에도 "농협이 지금 60년 역사가 됐다. 나이로 보면 환갑이 지난 것인데 상황변화가 크게 왔다"며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다가온 디지털 세상에 맞는, 젊은 농협으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조합장의 공약에서도 이같은 기조는 확인된다. △스마트팜과 농사용 로봇·드론 등 ICT 기반 미래성장 농업에 대한 지원 강화 △종자·농자재·식품가공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확대 △핵심기술을 갖춘 농산업벤처(스타트업) 등과 전략적 제휴 등이 그 예다. 유 조합장은 특히 종자사업 투자 확대에 대해 "제약회사들이 향후 5~10년을 내다보고 1000억원씩 투자해 신약개발에 뛰어들고, 그 중 하나가 성공하면 큰 브랜드 가치를 갖지 않느냐"며 "농·축산업은 기본적으로 종자가 뛰어나야 한다. 이런 산업이 향후 각광받을 것 같기에 투자를 계속 해줘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화된 농자재 종합백화점 구축 필요성도 밝혔다.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은 “농업을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으로 만들고, 농촌을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유남영 조합장
 
농산물 온라인판매·직거래사업 활성화 등 유통사업 활성화 필요성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자체 협력을 통한 산지 농산물공판장 온라인 잔자경매제도 도입 △개별농가별로 산재한 농산물 온라인판매망을 농협 주도로 집약 △공영홈쇼핑 지분 과반수 취득을 통한 경영권 확보·농축산물 판매 주도권 행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조합장은 특히 대도시 대형유통매장에서 '새벽배송' 실시 필요성을 밝히며 "대형마트에 투자해놓고 적자로 돌아서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트렌드에 따라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축협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지원 확대와 제도개선 필요성도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20조원의 조합상호지원기금을 조성하고 유통·가공·수출자금 등의 지원확대, 회원 농·축협 전담 법률종합지원 센터 신설 등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 조합장은 정읍농협에서의 성과로 지난 1995년 조합장 취임 후 지역사회 대상 나눔활동을 지속하고, 정읍농협 직원 중 24명이 지역 농·축협 미래 금융전문가 양성과정 '상호금융 MBA'를 이수토록 한 점 등을 꼽았다.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은 농·축협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지원 확대와 제도개선 필요성도 밝혔다. 사진/유남영 조합장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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