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벤처창업기업 성장 지원" 강조 속 은행권 관련 움직임 '활발'
입력 : 2020-01-08 11:08:30 수정 : 2020-01-08 11:08:3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에서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더 많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생기도록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벤처·창업기업 지원도 점차 활발해지는 중이다.
 
한국씨티은행은 8일 소셜벤처 창업 지원기관 루트임팩트와 ‘임팩트 커리어 Y(Youth)’ 후원 협약식을 열고 후원금 2억3000만원(20만달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셜벤처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직장생활 지원하고자 기획한 임팩트 커리어 Y 프로그램을 통해 소셜벤처 직무교육·채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무 프로젝트 경험기회 제공, 소셜벤처 신규입사자 적응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열린 ‘임팩트 커리어 Y(Youth)’ 후원 협약식에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왼쪽)이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각 은행들의 벤처·창업 관련기관 협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전업 신기술금융사 하나벤처스는 최근 전자부품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연구원과 협력해온 중소·벤처기업 대상 우대금융·컨설팅 제공, 자본투자 등을 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창업진흥원과의 MOU를 통해 진흥원 지원을 받는 창업자 대상 전용계좌와 카드·상품을 출시하고 금융수수료 우대혜택, 신한금융그룹의 창업지원 특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망 벤처기업들을 자체 육성하는 곳도 있다. 기업은행은 자체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創工)’을 통해 선발한 63개 혁신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개월 간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선발 기업들에게 서울 마포·구로와 부산에서 사무공간과 투·융자, 컨설팅, 판로개척 등의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한금융의 경우 중장기 혁신금융 지원계획 ‘트리플 K(Triple-K) 프로젝트’ 중 하나로 “범 국가적 유망 벤처기업 육성계획 ‘K-유니콘 프로젝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로 설정한 바 있다. 자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퓨처스랩’, 창업자문 프로그램 ‘두드림 스페이스’,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이노톡’ 등 신한금융이 보유한 3대 창업지원 플랫폼을 K-유니콘 프로젝트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기존 ‘몸집불리기’ 대신 다른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내수시장 포화 속 각 은행들이 가치창출과 같은 새로운 경영전략을 내놓은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세부과제를 벤처·창업기업 지원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향후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과 선제적 파트너십을 맺는, 잠재고객 확보 차원도 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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