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청와대 압수수색 검찰, 조국 전 장관 곧 소환
입력 : 2019-12-05 17:39:23 수정 : 2019-12-05 17:39:2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앵커]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 비리사건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총 여섯시간에 걸쳐 대통령비서실로부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민정수석 시절 감찰 관련 서류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았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국 당시 민정수석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성휘 기잡니다.
 
[기자]
 
청와대는 4일 검찰의 사전협의 없는 전격 압수수색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35분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비서실 압수수색에 이어 현 정부 들어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청와대에 직접 진입하진 않고 청와대 협조에 따른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통해 유 전 부시장의 감찰 중단 과정에 불법적인 외압은 없었는지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압수수색이 마무리된 뒤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압수수색으로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26일 '김태우 사건'에서 비롯한 압수수색에서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하다"며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국가중요시설인 청와대를 거듭해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근무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은 각종 비위 혐의가 드러나 해임됐지만, 오히려 자신이 정치보복을 받아 쫓겨났다며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이번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주장했습니다. 
 
그중 민간인 사찰 의혹은 검찰이 수개월 간의 수사 끝에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넘어 감찰 무마에 영향을 미쳤을 윗선의 존재를 밝히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검찰이 정권 핵심인사들을 겨냥한 무리한 수사로 정권의 힘을 빼고, 궁극적으로 '검찰개혁'을 좌초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성휘입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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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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