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무역협상 불확실성 지속·실적 실망에 혼조
입력 : 2019-11-15 08:11:50 수정 : 2019-11-15 08:11:5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포인트(0.01%) 내린 2만7781.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9포인트(0.08%) 오른 3096.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8포인트(0.04%) 낮아진 8479.02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이날 시장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소식이 나왔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무역전쟁이 고율 관세 부과에 시작됐던 만큼 고율 관세를 취소하는데 끝을 맺어야 한다”며 “고율 관세 취소 수준이 1단계 합의에 중요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위해서는 기존에 인상된 관세를 일정 부분 철회해달라고 강조한 것이다. 지난주부터 중국은 관세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합의문에 명시하기를 거부하고 있고, 기술 이전 금지와 합의 이행 장치 마련도 부정적이다. 이로 인해 상호 관세 철회의 규모를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중국은 미국산 닭고기 등 가금육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관련 제품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실망스러웠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다음 분기에 대한 실적 전망(가이던스)를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제시해 주가가 7.3% 급락했다.
 
미국의 소비지표로 가늠되는 월마트의 실적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부각됐다. 양호한 3분기 순이익과 연간 순익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제시했지만 매출이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했다. 이로 인해 월마트의 주가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반락해 0.3%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공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13.05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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