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누적액 2066억…"올해 목표치 1.5배"
도, 기본소득 등 활용방안·가능성 논의
입력 : 2019-10-29 15:39:43 수정 : 2019-10-29 15:39:43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올해 3분기 경기지역화폐 발행 및 사용실적을 집계한 결과, 일반발행 3분기(1~9월) 누적액이 총 2066억원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는 올해 목표치인 1379억원을 49.8% 초과한 규모다.
 
발급 형태별 발행 실적을 보면 카드형이 125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류형 509억원과 모바일형 303억원 등의 순이었다. 사용액은 총 1582억원으로, 경기지역화폐 2066억원 가운데 76.6% 수준이었다.
 
도는 경기지역화폐가 대형마트나 SSM(기업형 슈퍼마켓)·유흥업소에서 사용할 수 없는 점, 연간 매출액 10억원 이하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용된 화폐 대부분이 골목상권이나 영세 소상공인에 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카드형 지역화폐로 결제된 874억원의 사용처를 살펴본 결과, 일반한식점이 23.7%(약 206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슈퍼마켓 7.4%(약 64억원)과 서양음식점 6.1%(약 53억원), 보습학원 5.6%(약 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정육점과 미용원, 제과점 등 영세소상공인 업종이 상위 30개 업종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성남시 야탑광장에서 지난 27일 열린 경기지역화폐·청년기본소득 행사에서 김용 대변인과 그룹 거북이의 금비가 경기지역화폐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도에 따르면 당초 경기지역화폐 사용이 집중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편의점에는 총 39억원(4.5%)이 사용, 편의점 집중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경기지역화폐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대안화폐이자 도민들의 주요 결제수단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군별로 진행된 명절 기념 인센티브 추가 지급 등 이벤트가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4월 107억원을 시작으로 8월 348억원 등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던 일반발행액은 명절 기념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 9월 634억원(전월 대비 82.2% 증가)을 기록했다.
 
도는 경기지역화폐를 활용한 기본소득 등과 관련, 도청에서 오는 31일 ‘2019 기본소득 공론화조사 공감 콘서트’를 열고 정책 추진 및 학계·입법 차원의 추진 과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 도 관계자는 “직접민주주의 기반의 새로운 도민참여형 정책개발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향후 기본소득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배우 김민교씨가 수원시 남문시장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체험 데이트’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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