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고부가가치 LNG선 건조 협력 '가속 폐달'
가와사키중공업, 중국 조선소에 가스선 기술 노하우 전수
2021년 자율주행 무인잠수정 개발 목표…한중과의 경쟁서 우위 포석
입력 : 2019-10-16 19:00:00 수정 : 2019-10-16 19: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중국과 일본 합작 조선소가 고부가가치선 액화천연가스(LNG)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에 선박 건조 노하우를 공유하고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선박 개발 목표도 세워 양국의 기술 협력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중국 조선전문 매체 중국선박왕에 따르면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이달 초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LNG선 건조 기술력을 중일 합작 조선소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중국 최대 해운사인 코스코(COSCO)와 1999년 NACKS(Nantong Cosco KHI Shipping Engineering)를, 2007년 DACKS(Dalian COSCO KHI Ship Engineering)라는 두개의 합작 조선소를 설립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DACKS와 NACKS에 각각 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건조 노하우를 공유한다.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일본내에서 선박을 건조하기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지난 2017년 일감 감소로 인력을 30% 가량 줄였다. 
 
게다가 오는 2020년에는 자사의 사카이데(Sakaide)공장을 폐쇄하고 선박 건조 작업의 70% 가량을 합작 조선소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여 한국, 중국 조선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8월에는 일본의 미쓰이E&S와 중국 양자강조선이 합작 조선소를 세우고 대형 LNG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일본의 선박 기술개발 목표는 가스선에서 끝나지 않는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중국에 선박 건조 작업물량을 이전하는 동시에 2021년 자율주행 무인 잠수정(AUV), 2030년에는 세계 최초 액화수소운반선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향후 중국 조선소에 차세대 선박 건조 기술력이 전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선박 건조 설비가 더 좋고 비용도 적게 들어가다 보니 작업물량을 옮기려는 것"이랴며 "현재 LNG선 위주로 발주가 나오고 있고 벌크선 5척을 짓는 것보다 LNG선 1척을 건조하는 것이 더 이득이어서 LNG선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장은 국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적겠지만 양국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며 대비 필요성을 지적햇다. 
 
 
중국 조선소에 정박해 있는 선박. 사진/뉴스토마토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현대중공업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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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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