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대북지원 쌀포대 제작 중 북한이 수령거부"
입력 : 2019-09-18 16:44:25 수정 : 2019-09-18 16:44:2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북한이 국내산 쌀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부가 대북지원용 쌀 포대를 제작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포대 제작 중 (북한이 쌀 수령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정부는 40㎏짜리 쌀 포대 130만장 제작에 예산 8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포대 제작을) 중단할 수 있는지 검토는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작을 중단한다고 해도 비용이 들어감에 따라 어쩔수 없었다는 해명도 내놨다.
 
정부가 쌀 전달기관인 세계식량계획(WFP)에 사업관리비 명목으로 1177만달러(한화 140여억원)를 송금한 가운데 이 돈을 회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WFP 측에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WFP와 협의 중이다. (북한이 쌀 수령을 거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회수 가능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남북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데 대해 "(북한과) 긴밀하게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에 방역관련 협력을 제안했지만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북 정상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전염성 질병 유입 또는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해 방역과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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