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소형 SUV 출격…인도서 먹힐까
미래차 전략…베뉴 등 올해 인도 출시
입력 : 2019-05-15 21:32:34 수정 : 2019-05-15 21:32:3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소형 SUV 신차를 각각 내놓고 신흥 시장으로 주목하는 인도를 겨냥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1일 인도 시장에 소형 SUV ‘베뉴’를 출시한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국내를 시작으로 인도·유럽·중국 등에 선보인다.
 
밀레니얼 세대인 젊은 층을 겨냥한 모델들로 현대·기아차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형차 수요가 큰 인도와 동남아 시장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몇 년간 급성장세를 탔지만 최근 경제 성장이 둔화하며 침체 국면을 맞았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24만754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했다. 이는 2011년 10월 20% 감소율 기록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베뉴 첫 출시 국가로 인도를 낙점하고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첫날 2000대 주문을 받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가 오는 21일 인도 시장에 출시하는 소형 SUV '베뉴'. 사진/현대차
 
베뉴는 인도에서 ‘커넥티드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현대차 '블루링크' 기술이 적용돼 33개 인공지능·초연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10가지는 인도 시장만을 위한 것으로 ‘보다폰 아이디어’의 심카드를 내장해 끊김 없는 연결성을 제공하고, 인도 공식 언어인 힌디어와 영어를 구현하는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아차의 하이클래스 소형 SUV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지만 베뉴와 마찬가지로 인도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해외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우 중형 이상의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클래스 소형 SUV는 올 하반기 가동을 시작하는 인도 공장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이라 기아차의 인도 진출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차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처럼 소형 SUV 신차를 내세워 인도 점령에 나선 현대·기아차는 미래차 기업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인도 1위 카헤일링 기업 올라(Ola)에 3억달러를 투자하며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새롭고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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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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