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9%로 낮춰…"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 커"
입력 : 2018-07-12 14:21:10 수정 : 2018-07-12 14:21:11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3%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난 4월 전망에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미중 무역분쟁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고용·생산 등 상반기 경기지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후 4월에는 같은 전망치를 유지했으나, 다시 낮춰잡았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도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2.9%)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내년에도 수출과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1.6%, 내년 1.9%를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중 1.4% 수준에 머물렀지만 하반기 1.8%까지 오름세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식료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올해 1.4%, 내년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18만명, 내년에는 24만명 내외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치가 각각 26만명, 29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축소된 수치다. 다만 한은은 앞으로 "고용개선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진단했다.
 
향후 성장경로에 대해서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있다고 평가했다. 상방 리스크로는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영향과 투자 증가세 확대,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 등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 등을 꼽았다. 반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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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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