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2935억…원자재값 상승에 발목
입력 : 2018-04-27 16:06:09 수정 : 2018-04-27 16:06:09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7861억원, 영업이익 293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4.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8.2% 줄어든 177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 증가와 '에이치코어(H CORE)' 브랜드를 활용한 내진용강재 시장 선점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은 이날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마케팅과 설비투자, 연구개발 현황 등 추진 중인 주요 경영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제철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표/현대제철
 
특수강 사업은 2분기 중 '양산 전 초도품 승인보고서(ISIR)' 승인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가동률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어 새로운 강종 개발과 고급강 비중을 늘려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상업 생산에 들어간 순천공장 넘버3(NO.3) 용융아연도금강판(CGL) 설비도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을 중심으로 조업 달성도를 높여 오는 6월 중 조업률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양한 강종을 원하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별, 라인별 전용 설비를 운영하는 '맞춤형 설비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소재와 고기능성 제품의 연구개발도 이어간다. 현대제철은 TWB·핫스탬핑 공법 등을 적용한 고강도 전기차 배터리 보호재 개발을 비롯해 수소전기차용 연료전기 금속분리판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여기에 성형성을 높인 사이드 아우터용 차강판 소재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극저온(-170℃) 보증 철근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지난 겨울 장기간 한파의 영향으로 봉형강류 판매량이 줄어 이익폭이 다소 감소했다"며 "제품별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 합병에 따른 존속 현대모비스의 주식 435만주(5.7%)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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