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년만에 장중 790선 돌파
정부정책 기대감 지속…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 경신
입력 : 2017-11-21 16:09:39 수정 : 2017-11-21 16:09:3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코스닥이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52%) 오른 789.38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793.60까지 오르며 2007년 11월9일 이후 10년만에 790선을 돌파했다.
 
이는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이번주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11월 초 정부의 정책 발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달에만 13.7% 주가가 상승했고, 정책 발표 이후 기관이 1조원을 넘게 코스닥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트리거가 되어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라며 "기관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시장 활성화 정책이 지수 상승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시정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유례 없이 강력한 시장 활성화 정책이 향후 지수 상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과도한 지수 상승이라는 점에서 일부 경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강재현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형주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된 이후라는 발표 시기도 절묘했다"면서 "만약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발표 전이나 어닝시즌에 이뤄졌다면 이같은 상승세로 이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펀더멘탈이 없는 지수 상승이라는 점에서 언제 지수가 하락할지 예단할 수 없다"면서 "이번주 코스닥 지수 800 달성이 가능할 지는 모르나, 정책 발표가 있는 12월까지 급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종별로는 유통(4.47%)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제약(1.79%), 디지털컨텐츠(0.88%), 통신장비(0.60%), IT S/W&SVC(0.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4.12%)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오락·문화(-1.74%), 금속(-1.62%), 음식료·담배(-1.60%), 출판·매체복제(-1.35%)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포인트(0.12%) 오른 2530.7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94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0.44%) 내린 1095.80원에 마감하며 원화 강세를 이어갔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06포인트(0.52%) 오른 789.38에 장을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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