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영업자, 위태로운 위드 코로나에 금리 압박까지
입력 : 2021-11-29 17:21:28 수정 : 2021-11-30 09:03:1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삶이 더욱 퍽퍽해지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성수기를 누리는 업종들도 다시 확대되는 코로나19 유행세로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금리 인상까지 이어지면서 기존에 부채가 많은 자영업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지 약 한 달이 됐지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연말이면 예약으로 가득 찼던 음식점들도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직원 수를 늘려가며 위드 코로나를 준비했지만 다시 방역이 강화되면 예약이 취소되고 영업에 제한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이 대목인 만큼 위드 코로나에 제동이 걸릴 경우 연간 매출에도 큰 지장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앞으로 대출 금리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대출이 많은 자영업자들의 경우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제2 금융권에서도 개인 신용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분위기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변이 바이러스라는 변수는 있지만 위드 코로나로 경기가 재활력을 찾는 여지가 생겼는데 금리 인상으로 1년 6개월 이상 부채에 의존했던 자영업자들, 특히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금융규제도 강화되다 보니까 대출처를 찾기 어렵고 이런 것들이 자영업의 체감경기 회복을 억누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약 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인 297조533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인 한국자영업자협의회 대변인은 “1등 매장을 제외한 매장은 장사가 심각하게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인상되면 빚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 같다”며 “폐업하는 매장도 늘어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의 고정비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데 정부가 월세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주는 정책을 실시할 때”라며 “월세가 지원되지 않고서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9일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개최한 뒤 일상회복 2단계 시행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 방역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매진할 방침이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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