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650억 대규모 자금조달로 시설투자 본격화
CB·유증 물량 삼성디스플레이 출자 법인에 배정…천안시에 1만평 규모 산업단지 취득
입력 : 2021-11-29 08:00:00 수정 : 2021-11-29 08: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유기소재를 생산하는 덕산네오룩스(213420)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본격적인 시설투자에 나선다. 덕산네오룩스는 올해 OLED 업황호조와 중국향 매출확대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공장 가동률이 100%에 가까워진 만큼 조달한 자금은 설비공장 증설과 신규 소재 개발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450억원)와 CB발행(200억원)을 통해 650억원을 조달한다. 유상증자와 CB발행은 삼성벤처투자(SVIC) 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충청남도 천안의 신규 사업부지 구매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덕산내오룩스는 지난 18일 신규사업부지 투자를 위해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남원리 일원 산업단지 1만평(3만3058㎡)을 취득했다. 총 취득금액은 196억원이다.
 
신규 부지에서는 향후 삼성디스플레이향 소재 개발과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덕산네오룩스에 투자한 SVIC 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삼성디스플레이가 1485억원, 삼성벤처투자가 15억원을 출자해 투자법인이다. 
 
SVIC 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출자자가 덕산네오룩스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인 만큼, 자금조달에 따른 향후 오버행 우려보단 신규투자에 대한 모멘텀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덕산네오룩스의 삼성디스플레이향 매출 비중은 74.5%에 달한다.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중국 고객사에 대한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아이폰13, 갤럭시 폴드향 OLED 패널 생산량이 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매출비중이 70%를 넘어섰지만, 올해 하반기 덕산네오룩스의 중국향 주요 고객사인 BOE가 애플의 아이폰 OLED 패널을 양산해 공급하면서 중국 고객사 매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향 고객사 주문이 급격히 늘면서 덕산네오룩스의 공장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만큼 시설투자에 따른 증설 모멘텀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덕산네오룩스의 OLED사업부문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75%에서 올해 3분기 97%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QD-OLED용 정공수송층(HTL), 리지드 OLED용 신규 소재 등 제품 수 증가와 고객사의 소재 사용량 지속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향후 설비 추가 투자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공장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회사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586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46% 증가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1997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 34%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덕산네오룩스 관계자는 “2021년 이후 기존의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에서 중형 및 대형 OLED 디스플레이로, LCD에서 OLED로 전환되는 OLED 패널 시장 확대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의 수요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설비 및 장비개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덕산네오룩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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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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