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10집 ②)"17년의 세월, 이제 음악은 삶의 동반자"
"우리 음악의 본질은 위로와 공감…미쓰라 공황장애 심경 녹여"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上’ 기자간담회
입력 : 2021-01-18 18:02:12 수정 : 2021-01-18 18:02:1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눈이 즐겁기 보단 마음이 호강하는 것(미쓰라), 나의 것이다가 발매 이후부턴 듣는 분들의 것(타블로), 삶을 같이하는 인생의 동반자 같은 것(투컷)"
 
18일 그룹 에픽하이가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연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上’기자간담회. '17년 간 해온 음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이란 본보 기자의 질문에 멤버들이 차례로 답했다. 
 
"이제는 음악을 한 시간이 안한 시간보다 길어진 것 같습니다. 낯 간지럽지만 어느새 음악이 제 삶의 동반자가 돼 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투컷)
 
에픽하이 음악의 본질은 주로 위로와 공감이다. 2019년 EP 'Sleepless in ' 방표 당시에는 타블로의 불면증을 기반으로 쓴 곡들로 채웠다. 
 
이날 미쓰라는 최근 공황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이번 신보에도 작업 도중 갑작스레 스튜디오를 뛰쳐나가거나 하는 등의 내면 심경을 가사로 풀었다.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좌절감, 인간관계의 어려움, 최선의 결과를 다해야하는 부담감. 이런 복합적 요인들로 공황장애가 왔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분들께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합니다."(미쓰라)
 
그룹은 지난 2018년 YG엔터테인먼트를 나온 뒤 독립 레이블 '아워즈'를 차렸다. 독립 레이블 하에서 'Sleepless in '를 발표했고, 이번 신보가 두 번째다. 
 
"YG 때와 비교해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타블로는 "에픽하이의 변화보다는, 지난 1년 안에 세상이 변한 게 더 컸던 것 같다"며 "기술 뿐 아니라 대대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요구되는 감정과 위로도 바뀌고 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채워줄 수 있을지, 우리가 그럴 능력이 되는지 고민한다"고 답했다.
 
또 타블로와 투컷은 "부모로서 지난해 아이들의 온라인스쿨 교육을 위해 모니터를 켜주는 것이 일상이었다"고도 했다. 지난 17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는 "함께 성장 중인 팬들을 볼 때 마음이 짠하고 기쁘다"고도 전했다.
 
18일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上’를 에픽하이가 유튜브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에 앞서 사진 촬영한 모습. 사진/아워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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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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