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바뀐 카드 선호도…'공과금' 뜨고 '항공' 지고
입력 : 2020-10-17 08:00:00 수정 : 2020-10-17 08: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신용카드 혜택도 달라지고 있다. 공과금·렌털 혜택이 인기를 끈 반면, 항공사 마일리지 특화 카드는 관심이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공과금 및 렌털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 사진/카드고릴라
 
17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코로나 발발 전후 소비자가 검색한 '신용카드 혜택 키워드'를 집계한 결과, '공과금·렌털' 검색률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조건별검색'에서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에 소비자(20대·30대·40대 이상)가 검색한 키워드량을 비교·분석한 자료다.
 
구체적으로 20대에선 '공과금·렌털' 검색이 30.2% 증가했다. 뒤를 이어 '간편결제'는 15.5%, '무실적'은 14.6% 늘었다. 반면 '항공마일리지'는 37.4% 감소했다. 반면 '공항라운지·PP' 31.8%, '여행·숙박' 26.4%, '해외' 26.1%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30대에서도 '공과금·렌털' 검색량이 가장 큰 폭인 35.2% 늘었다. '간편결제' 검색은 30.8%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뷰티·피트니스'가 14.7%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30대 역시 해외 여행 관련 키워드 검색은 감소했다. '항공마일리지'는 42.3% 하락했다. '공항라운지·PP' 32.7%, '해외' 25.7%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40대 이상에서는 '공과금·렌털' 검색이 42.4% 증가해 각 세대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간편결제' 역시 32.1% 늘며 스마트올드족이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아울러 생활비 지출이 큰 세대인 만큼 '마트·편의점' 검색이 21.1% 늘었다. 이와 달리 '여행·숙박' 42.6%, '해외' 42.3%, '공항라운지·PP’ 41.3%, '항공마일리지' 35.3% 등의 하락세를 그렸다.
 
이처럼 공과금 및 렌털 관련 검색이 크게 늘어난 데는 코로나 여파로 가계 소득이 위축되면서 생활비 혜택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 확산으로 해외여행과 이동이 제한되자 항공 및 여행 관련 키워드는 검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혜택 선호도 변화는 인기 신용카드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9월 신용카드' 인기 순위를 보면, 줄곧 1위를 차지했던 '롯데카드 라이킷펀'이 단종되자마자 공과금 할인카드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가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항공마일리지 특화카드는 인기 순위에서 20위에 오른 '삼성카드앤마일리지플래티넘(스카이패스)' 1종에 그쳤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고 가계경제가 위축되면서 여가보다 생활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로 수요가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며 "남녀노소 선호하는 교통, 통신, 쇼핑 혜택에 더해 월납요금 혜택을 제공하거나 간편결제가 할인되는 카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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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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